2007년 11월 10일
[사이냅세미나]싸이월드 창업자 형용준대표 "개인정보관리" - 를 듣고와서
사이냅소프트 라는 멋진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격주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오늘 형용준님이 '개인정보관리'란 주제로 강연해 주셨다. 참으로 고맙게도 돈한푼 안받고 듣게 해주셨다. ( 감사합니다 ^^ )
형용준 님은 '싸이월드 창업자'라는 수식어를 앞에 달고 계시니, KASIT박사 같은 수식어가 작게 느껴진다. ㅎㅎ
아무튼, 내용을 적어 보면..
'개인 정보 관리' 란, 개인의 정보 - 문서, 사진, 동영상, 스케쥴 같은 자료 들과, GPS를 통한 나의 발자취와 현재 위치, 일생 동안의 의료기록, 우리집 냉장고에는 무었이 있고 나는 무슨 음식을 좋아 하는가 같은 나에 관한 정보들 - 의 관리를 말한다.
여기서 관리는 잘 정리해서 모아 두는 것을 포함하여 효과적으로 다른사람과 공유하여 부가가치를 창출 하는 것도 포함한다. 예를 들면 친구의 생일이 다가옴과 함께 그 친구가 어떤 선물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재미 있는 점은, '나는 나를 위한 활동만 하도록 함'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이게 Web 2.0의 핵심 이라고 한다) 위의 친구 생일 예에서, 개개인은 특별히 위시 리스트를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제공하는 것 이 아니라, 그냥 자신을 위해 쇼핑하고 관심가는 물품에 '찜'을 해두고, 사고 싶은 물건에 관해 검색해 보는 등의 행위를 하면, 이를 토대로 그 사람의 위시 리스트를 만들어 냄을 지향 한다는 것이다.
이를 'tacit하다' 라고 부른다는데, 개인 적으로 이 부분이 흥미로웠다. 나 좋자고 하는 일이 모여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점도 그렇고,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편할 것 같아서 이기도 하다.(프로그래머가 해야할 재미있는 일들도 많은 것 같다 ㅋ)
Trust(신뢰) 가 소셜 네트워크에서 얼마나 중요하다는 이야기들도 많은 생각을 자아내게 하였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공유되도록 해야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공유되도록 해야한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였는데, 두번 째가 더 관심을 끈다.
예를 들면, 싸이월드의 '1촌 공개' 처럼 나와 1촌을 맺은 사람들 에게만 내 사진이 공유 되도록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강연에서는 '기업 정보 관리' 시스템에서의 예를 들어 주셨는데, 듣다보니 기업에선 상당히 중요하고 체계가 잘 잡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우리팀의 프로젝트 진행과 관련된 정보는 알아야 할 사람과 알면 안되는 사람이 명확하고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헌데 '개인 정보 관리' 측면에서 보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야 우리는 '다른 부서 사람'관계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정보접근 권한에 제한을 두는 것이 이상하지 않지만, 지인 끼리 우리는 '얼굴만 좀 아는 사이'라고 명확하게 이야기 하고 '친한 친구 사이'에 공유하는 자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좀 ... 이상하다.
'친한 친구 사이'에만 공유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얼굴만 좀 아는 사이'의 사람에게 굳이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친하진 안잖아요?" 이런 말을 누가 하겠는가...
헌데 개인의 정보를 적절한 신뢰 관계의 사람에게만 공유하다보면, 결국 그사람에 대한 신뢰가 어느정도 인지 표현하게 되는 꼴이 될것 같다.
실제로 싸이월드 같은 경우 '1촌 관계'이냐 아니냐 정도의 구분을 명시적으로 하게 된다. 그리고 미안해서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 까지 '1촌 관계'로 등록시키면, '1촌 관계'의 신뢰도가 떨어져 버린다. 그로 인해 솔직한 이야기 들을 점점 못하게 된다.
흠... 참 어려운 문제 같다.
이번에도 적고보니 주로 내 이야기다 -_-a
사실 형용준 님은 과거 ERP에서부터 현재 동향과 앞으로의 방향에 까지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다 적자니 귀찬기도 하고, 내 생각이 엮여들어간 이야기가 아니면 별로 떠들고 싶은 욕구가 안든다. ㅋㅋㅋ
# by | 2007/11/10 15:26 | 나의 노트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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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자주 찾아다니는거 보니 조만간에 파워블로거 되겠군 ㅋㅋ
파워 블로거는 아직 안바라구요. 글이나 좀더 잘쓰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